티스토리 뷰

꼬꼬마들과 지내면서 웃는 날이 많았다. 바닥에 닿아도 다시 웃었다. 결핍에 내려앉을 때 아이들이 내 좋은 친구들이 되었다.

마음이 붐볐다. 고마운 마음보다 못다한, 못난, 미안한, 미련한. 그런 단어들이 붐벼서 괜찮다는 말 뒤에 실은 괜찮지 않았다. 정리할 목록을 써야 하는데 정리되지 않아 사진 뒤적뒤적하다가 여러 날들이 생각났다. 맺음을 하겠다, 마음을 정한 해. 2014년은 아이들과 옥닥복닥 부대끼는시간을 부지런히 적었다. 적는 일로 마음을 다독였고, 적은 일이 자글자글 구르는 기억이 되어 오늘의 마음이 붐빈다. 마음이 더 붐비는데 그 마음이 싫지는 않아 조금 더 붐비게 두었다. 이 밤도 다 가겠다.

2015.4.16.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