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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뿌리가 어쩌면 어느 곳이든 발 딛고 사는 동력일 수도 있었다. 떠나온 사람에게만 돌아갈 곳 있으니. 하림의 노래를 들으며 어느 순서를 생각했다. 돌아갈 곳이 있어야 떠날 수 있지 않을까. 돌아갈 곳이 없어서 떠나는 걸까. 무엇이 먼저일까. 닭과 달걀 같은, 그런 생각들.
버스를 탔고 익숙한 곳을 에둘러 비껴난 길을 지났다. 창밖을 훑다가, 노래와 풍경의 간극처럼 발딛은 곳이 가깝고 또 멀었다.

201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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