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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9. 정동길,
골드스타 G7, 코닥울트라맥스 400 (Goldstar G7, Kodac Ultramax 400)

정동길을 걸었다. 가려던 모임이 취소가 돼서, 옷을 다 챙겨입었고 어쩔까, 어쩔까 하다가 사진도 맡길 겸 시청으로 갔다. 덕수궁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비가 곧 내릴 것 같아 주변만 타박타박 걸었다. 길목 어느 카페에서 차 마시고 나오니 겨울비 같기도 봄비 같기도 한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흐리면 흐린 대로, 비가 내리면 내리는 대로, 언제 걸어도 고즈넉한 정동길이 사랑스럽다. 고닥고닥 걷는 일로 힘을 얻고 살아간다. 요즘.


겨울이 갔다. 겨울의 끝자락을 보고 있으니, 어딘가 마음이 아쉽다. 지난 겨울.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았을까. 잘 살았을까.





 

댓글
  • 프로필사진 아젤라스트 필름으로 촬영하시면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필름 현상 후 필름스캔만 하시는 건지, 아님 인화도 하시는 건지. 인화까지 하시면 스캔한 데이터+인화지가 각각 쌍으로 생겨서 저는 정신 못차릴 것 같아요. 2016.04.05 08:52 신고
  • 프로필사진 늠름 어렸을 때 필름스캔 개념을 모를 땐 인화해서 일일이 스캔을 했었는데, 돈도 많이 들고 엉망인 사진도 많고 바보 짓이더라고요. ^^;;
    현상 후 필름스캔까지만 하고, 선물하거나 제가 갖고 싶은 것만 몇 장 골라 인화하고 있어요. 요즘은 소량엽서 제작하는 사이트에서 필름스캔한 이미지로 엽서 만들어서 가까운 친구들에게 편지 쓰거나 기념으로 주는 것도 좋았어요.
    나중에 인화할 때 쓰려고 현상한 필름들은 보관하고 있는데, 사실 쌓아두는 정도여서 오래된 필름은 좀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래도 필름만 잃어버리지 않으면 데이터가 지워져도 어딘가 사진이 남아있다는 게 좋아서 계속 쟁여두게 되네요. ^^
    2016.04.06 10:22 신고
  • 프로필사진 아젤라스트 아, 엽서를 만들 수도 있군요, 저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2016.04.07 1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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