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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6일~19일, 서울
코니카 렉시오70, 코닥 프로이미지 100
(Konica Lexio70, Kodac Proimage 100)

며칠 연차를 냈다. 퇴사를 준비하면서 심란한 마음에 지리산이나 강원도에 다녀올까 했다. 퇴사를 앞두고 무슨 미련이 덕지덕지 남았는지, 서울에서 세미나에 가고, 봉사를 가고, 동료 선생님들을 만나고, 다시 세미나에 가고. 표를 취소하고 일정을 지우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더, 하루 더, 그렇게 날을 늘리며 꼬박 한곳에 박혀 지냈다.



작은 아이가 자기보다 더 작은 아기를 챙겼다. 아이의 곁을 따라 엄마는 웃으며 가만가만 걸었다. 따뜻한 사람들을 한참 앉아 바라보면서, 나도 눈이 닿는 사람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 등에는 온기가 배어 있으면 좋겠다고. 눈이 닿고 손이 닿고 마음이 닿는 사람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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