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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3월

코니카 렉시오70, 투도르 200 (konica lexio70, tudor 200)


엑시무스를 쓰면서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는 찍을 수 없는 게 늘 아쉬웠다. 좋은 필카 앓이만 하다가 내 손에는 아무래도 사치인 것 같아 아니야, 아니야, 하고 마음을 달랬었는데. 결국 제일 싼 자동필카를 찾다가 코니카 렉시오70을 얻었다. 
막 다루기 좋고, 실내에서 찍을 수 있고, 진득한 색감이 좋고. 만족스럽다. 초점을 맞추거나 플래시를 다루는 일에는 한없이 서툴다. 더 많이 건드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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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1일. 
풍력에너지박람회에 놀러 갔다가 친구 덕분에 투어도 따라 다녔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수월봉. 투도르 필름은 어딘가 창백하다고 생각했는데, 햇볕 쨍한 날 찍으니 파랑파랑해서 좋았다.

2014년 2월 28일.
교육이 늦게 끝나서 대구에 하루 더 묵었다. 
대구 동성아트홀을 찾았다. 바로 근처에 CGV와 롯데시네마가 있는데도 옛날 극장이 도심에서 지켜질 수 있다니 좋았다. 사라진 제주의 피카디리 극장, 동문로타리 극장도 생각났다. 
이 안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꿈도 키우고, 연애도 하고, 두근두근하고, 그랬겠다. 영화 시간을 기다리면서 켜켜이 쌓였을 그 마음을 생각했다. 언젠가 다시 찾을 때에도, 그 모습 그대로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동성아트홀

대구역 앞, 어느 하숙집들

숙소 근처 배회하다가 신세계를 발견했다. 알라딘 중고서점. 헌책방인데도 규모는 탐라도서 만하다. 아장아장 걷는 아가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책을 사는 사람들, 묵은 책 갖고 나와 파는 사람들. 광역시의 힘일까, 대형브랜드의 힘일까.



대구 지하철역. 셀카는 알아서 필터링인가.


2014년 2월-3월. 동네에서.

좋아하는 곳, 시청골목길에 있는 카페 봄. 
토요일 일 마치고, 혹은 일요일에 느지막히 나와서 책도 읽고, 밀린 일도 하면서 종종 간다. 늘 잔이 차고 넘치도록 커피를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창업보육센터 앞. 이제는 진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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